이은미기사 모아보기 행장 2기 체제를 맞이하는 토스뱅크의 생산적금융 이행 대책은 단순한 대출 공급 확대를 넘어, 금융 소외계층의 회복 지원과 혁신적 자금공급 모델 발굴로 구체화하는 모습이다.기존 역점사업이던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에 대한 자금 지원도 꾸준히 늘리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와 맞춤형 채무조정으로 차주의 정상화를 돕고, 스타트업 협업과 지방은행 공동대출을 통해 새로운 금융 접점까지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AI 맞춤형 채무지원, 중저신용대출 9.6조↑
토스뱅크는 머신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통해 연체 위험이 높은 개인사업자를 조기에 파악하고,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안내하고 있다.‘사장님 새로대출’과 ‘사장님 새날대출’ 등을 통해 3438명의 개인사업자가 연체 위기를 벗어나 신용을 지켜냈다. 이를 통해 사업자의 금융 회복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을 꾸준히 확대하며 포용금융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개월 평균 잔액 기준 34.9%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새로운 기준 도입 이후 8개 분기 연속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규 취급액 비중도 48.8%를 기록하며 기준치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은 토스뱅크는 2025년 4분기까지 개인신용평점 하위 50%(KCB 기준 870점 이하)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과 SOHO 4등급 이하 개인사업자 대출 등을 통해 총 35만6000명에게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했다. 개인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 자금을 공급하며 민생금융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기간 토스뱅크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총 9조6000억원에 달한다.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차주들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하며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이어온 셈이다.
토스뱅크는 이와 함께 대환대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대안정보를 활용한 개인·개인사업자 특화 모형 개발 등을 추진하며 중·저신용자 포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대출 공급을 넘어 신용평가 체계 고도화와 맞춤형 지원을 병행하며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스타트업·지방은행과 생산적금융 영토 확장
포용금융 외 생산적금융 부문에서 토스뱅크는 아직 벤처기업 직접투자 사례보다는, 스타트업 협업 발굴, 창업·운영자금 성격의 개인사업자대출, 공동대출, 기업 신용평가모형 구축 등을 통해 생산적금융 외연을 넓히는 단계에 있다.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9월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3rd S.Stage’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파트너사와 스타트업이 협업을 통해 금융 혁신의 저변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스뱅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평가모형 개발과 대안정보 기반 기술,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했다. ▲서류 심사 및 발표 참석 ▲선발 스타트업과의 1:1 밋업 ▲전문가 자문 및 가이던스 제공 등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정도 직접 지원했다.
경남은행과 함께 선보인 ‘공동대출 서비스’도 생산적금융에 동참하기 위한 토스뱅크의 노력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
공동대출은 토스뱅크와 경남은행이 사전에 협의한 비율에 따라 공동으로 자금을 출연해 고객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대출모델을 선보인 사례로 금융당국의 호평을 받았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이 전에도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의 첫 공동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을 출시했으며, 출시 1년여 만에 1조2800억원을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은행권에 새로운 대출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는 지방은행의 지역적 한계나, 인터넷은행이 지닌 신용평가 방식의 제약으로 제1금융권 대출 접근성이 낮았던 차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은행에는 플랫폼 기반의 고객 접점을 넓혀주는 상생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윈-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 경로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대출은 금융의 효율성과 포용성을 함께 높이는 생산적금융 모델로 풀이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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