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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號 하나금융, 4000억 규모 첨단산업 모펀드 조성 [생산적 금융 선봉장, 금융지주]

기사입력 : 2026-03-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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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심사·신용평가 고도화에 AI 활용
하나금융연구소 기술 내재화로 AX 가속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하나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은 AX 전환과 벤처투자를 양 축으로 ‘생산적 금융’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의 전략 모펀드를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한편, AI 기반 업무 혁신과 클라우드 협업까지 병행하며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기술원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 AI 기반 수출입 심사 자동화와 신용평가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메가존클라우드와의 업무협약으로 AI·SW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생산적 금융’ 이행까지 AX를 적용하고 있다.

첨단산업 4000억 모펀드·4조 자펀드 조성

하나금융그룹은 6개 관계사가 참여한 모펀드 출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 실천을 위한 첨단산업(ABCDEF)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모펀드는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함으로써 생산적 금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 6곳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그룹 관계사 6곳에서 내년부터 매년 1천억원씩 출자해 4년간 총 4천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4년간 총 4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계사 중 하나벤처스가 모펀드 운용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된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는 정책출자기관이 선정한 벤처펀드와 매칭 출자해 국가전략 첨단산업인 ABCDEF(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 /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문화, 방위·항공우주, 에너지, 제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국가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 및 미래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부 제휴로 AI·클라우드 융복합 모델 발굴

하나금융 AX 연계 생산적금융 주요 프로젝트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 AX 연계 생산적금융 주요 프로젝트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AI를 ‘내부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제고’를 목적으로 우선 적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문서 분류·요약, 번역, 심사·리스크 관리 지원 등 금융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며 현장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활용 역량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AI 역량은 향후 자산관리 영역과 대출신용평가 영역 등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로 확장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는 사내 독립 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OCR 솔루션 ‘리딧(READIT)’을 수출입 업무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를 토대로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금융그룹의 자체 연구 역량과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지속 가능한 AI 기술 활용을 실현하게 됐다.

하나은행은 수출입 서류의 비정형성·복잡성으로 인해 신용장 전문가에 의존적이던 기존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업무를 자동 분류 및 매입 정보 등 신속·정확한 AI 추출을 통해 기존 방식에서 발생했던 오류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신용장 비(非)전문가 및 기존 수출 주도형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 수요가 있는 초기 수출 기업도 쉽게 수출 서류의 하자 여부를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올해 초 하나은행은 AI(인공지능)·클라우드 선도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와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금융은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AWS(아마존웹서비스)의 국내 최초 파트너사이자, 엔비디아(NVIDIA)의 국내 총판사인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AI·클라우드·데이터사이언스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금융과 접목한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메가존클라우드를 대상으로 정부의 ‘글로벌 AI 3강’ 비전 달성을 위해 조성되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구입 용도 수출입 금융 지원을 비롯해, 직·간접 지분 투자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Managed Service Provider)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GPU·NPU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빅테크·반도체 기업의 성장 촉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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