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외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 요인 등이 재차 불거지고 있고, 환율 경계감도 상존하고 있다.
'매파적' 기조가 강화되지는 않을 듯
한은 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6회 연속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직전인 지난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원화 약세 배경에는 구조적 요인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저하된 가운데, 해외 현지 투자 계획으로 인해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가 국내로 유입되지 못하는 점,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지속, 향후 예정된 대미 투자로 인한 달러 수요 기대 등이 있다"며 "이러한 여건들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외환시장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앞으로 물가는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목표수준으로 둔화되겠지만, 높아진 원/달러 환율 수준의 영향, 전월세 가격 상승 등이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 요인도 변수다.
다음 FOMC는 오는 3월 17~18일(현지시각) 예정이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바로 낮아지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게 평가된다.
한미 금리차는 통화정책에 직접 고려 요소는 아닐 수 있지만, 금리 차가 확대되면 자본유출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물가와 환율도 영향을 받는다.
시장 안팎에서는 직전 금통위 대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가 보다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내 '금리인하 가능성' 문구가 삭제된 점을 두고, 시장에서는 장기간 동결 기조 전망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수정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높일 가능성이 우세하다.
금통위를 앞두고 지난 23일 열렸던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상당 폭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소비심리 등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호조 등에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 안팎에서는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직전 예상치인 1.8%에서 소폭 상향된 1.9~2.0%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의 경우 직전 전망치(2.1%)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채권전문가 사실상 전원 '동결' 전망
국내 채권 전문가도 10명 중 사실상 전원이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월 10~13일 실시한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 결과 43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고, 응답자의 99%(99명)는 이달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협은 "높은 수준의 환율이 지속 유지되고, 미국 FOMC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증가됨에 따라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전일(25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1bp=0.01%p) 하락한 연 3.124%에 마감했다. 또,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7bp 하락한 연 3.556%에 마감했다.
또,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1원 내린 1429.4원을 기록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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