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여당은 이를 ‘부동산 정상화’ 신호로 평가했지만, 시장은 추세적 하락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본다.
지표는 둔화 흐름을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월 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1월 셋째 주 0.20%까지 확대됐던 상승률은 2월 둘째 주 0.02%, 이번 주 0.01%로 축소됐다. 사실상 보합권이다. 송파구는 0.06%, 서초구는 0.05%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매물은 빠르게 쌓이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집계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9400건이다. 한 달 전 7576건보다 1428건 늘었다. 증가율은 18.8%다. 서울 전체 매물은 6만7726건으로 같은 기간 20.4% 증가했다. 성동구 51.3%, 송파구 43.4%, 동작구 36.7%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 강남3구 하락 거래 성사↑
실거래가도 고점 대비 낮은 가격에 하락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강남구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 전용 85.0㎡는 1월 31일 27억3000만원(3층)에 거래됐다. 2022년 3월 최고가 33억원 대비 5억7000만원(17%) 하락했다. 같은 동 ‘청담아이파크’ 전용 110.13㎡도 30억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 35억원보다 5억원(14%) 낮았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전용 78.48㎡는 2월 2일 50억원(17층)에 거래됐다. 최고가 58억원 대비 8억원(13%) 하락했다. 방배동 ‘디에이치방배’ 전용 84.98㎡도 27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34억원보다 7억원(20%) 낮았다.
정책 변수도 작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1주택자를 겨냥해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예고했다. 5월 9일까지 계약만 체결하면 중과를 피할 수 있도록 기준이 완화되면서 단기 매도 물량이 늘고 있다. 절세 목적의 급매 출회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 "본격적인 마이너스 전환 아냐…상승폭 둔화에 그칠 가능성 커"
전문가들은 단기와 중기를 나눠 본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5월 초까지는 다주택자의 매도 물량이 늘어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핵심지는 공급 부족이 누적돼 있고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여전하다”며 “가격이 본격적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되기보다는 상승폭 둔화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그는 5월 이후를 변수로 지목했다. 양 위원은 “중과가 본격 적용되면 세 부담이 커져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매물이 줄어도 규제 불확실성이 매수 심리를 위축시켜 거래 감소와 보합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세 강화 여부와 금리 흐름, 공급 여건이 향후 방향을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분위기도 관망세다. 서울 송파구 한 공인중개사는 “다주택자는 급매로 팔거나 장기 보유로 버티기를 택한다”며 “반면 매수자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기다리는 만큼, 추후 급매로 올려놨던 사람들도 장기보유를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매물은 많아도, 실제 거래가 성사되는 거래량이 적은 상황으로, 정책 신호만으로는 거래가 빠르게 살아나기 어렵다”고 전했다.
강남3구는 전국 최고가 주거지다. 이 지역의 가격 흐름은 수도권 전반에 영향을 준다. 상승폭 둔화와 하락 거래 증가는 분명한 변화다. 다만 이를 곧바로 시장 정상화나 대세 하락으로 단정하기에는 정책과 세제, 금리 등 변수가 여전히 많다는 평가다. 이에 성공적인 집값 잡기를 위해서라면 후속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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