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소형사, "더 가볍고 빠르게"… 현장 영업의 부활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중소형사들의 생존 전략은 '현장 밀착'이다. 가장 파격적 행보를 보이는 곳은 iM증권(구 하이투자증권)이다. 단순히 지점을 관리하던 관료적 조직을 과감히 걷어내고, 현장을 직접 뛰는 '영업추진단'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미래혁신부'를 더해 "내일 먹거리는 직접 만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SK증권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촉'을 날카롭게 다듬었다. 최근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ETF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패시브영업본부'를 신설했다. 본부 수를 23개로 쪼개 전문성을 높였으며 금융소비자보호실을 본부급으로 격상해 "수익보다 신뢰가 먼저"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
대형사, '80년대생' 리더와 'AI'의 만남
대형사들의 변신 키워드는 '젊음'과'기술'로 집약된다. 미래에셋증권은 1980년대생 젊은 리더들을 전격 발탁하며 조직의 허리를 젊게 만들었다. 의사결정 속도를 스마트폰 앱 업데이트만큼이나 빠르게 하겠다는 계산이다.한국투자증권은 김성환닫기
김성환기사 모아보기 사장의 지휘 아래 '현장 전문가'들로 라인업을 꽉 채웠다. 특히 퇴직연금 조직을 '연금혁신본부'로 개편한 점이 눈에 띈다. 100세 시대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실전형 개편인 셈이다.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계열사들은 이제 스스로를 증권사가 아닌 '금융 IT 기업'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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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의 화두: "잘 벌기보다, 안전하게 지키기"
이번에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가 펼치는 대대적 조직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조직 곳곳에 세워지는 '방패'다. 영업력을 키우면서도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보호 조직의 위상을 높인 것은, 한 번의 사고로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제 증권사는 단순한 주식 중개인이 아니라, AI를 탑재한 '개인 비서'이자 '안전한 자산 가디언'이 되어야 한다" 며 "2026년의 이 과감한 실험이 훗날 증권업계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장면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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