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6년 1월 채권시장 심리지수(BMSI)는 전월(103.2)보다 하락한 99.9를 기록했다. 이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탓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새해 자금 집행이 재개되는 ‘연초 효과’는 유효했다.
전 만기 구간 모집액 상회… 3년물 1000억 증액
수요예측 결과, 이마트는 당초 모집 금액인 3000억 원의 6배를 상회하는 총 1조 94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500억 원을 모집한 2년물에 4050억 원이 몰려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500억 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가장 많은 1조 800억 원(7.2대 1)이 유입됐다. 1000억 원 규모의 5년물 역시 4550억 원(4.55대 1)의 신청을 받으며 전 만기 구간에서 고른 흥행을 보였다.모집액을 크게 상회하는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이마트는 발행 금리를 개별 민평 금리보다 낮게 확정 짓는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민평 금리 대비 2년물 -11bp, 3년물 -9bp, 5년물 -15bp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마트는 이 같은 흥행에 따라 3년물을 1000억 원 증액, 최종 발행 규모는 총 4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발행의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으며,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딜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에 확보한 4000억 원의 자금 전액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공시를 통해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CJ제일제당과 삼성전자 등 주요 협력업체에 대한 상품 대금 결제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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