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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조합 정상화 위해 '매칭 충당금 펀드' 조성…CU뱅크 설립 추진" [D-1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레이스]

기사입력 : 2026-01-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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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부실 부담 책임 건전성 회복 속도
인터넷은행·복지 연계 수익 모델 구상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미지 확대보기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고위험 여신 부담을 조합에만 떠넘기지 않겠습니다. 중앙회가 함께 책임지는 '매칭 충당금 펀드'를 조성해 조합 정상화를 앞당기고, 신협이 공동 출자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CU뱅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합 건전성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핵심 축으로 한 공약을 이같이 밝혔다. 부실여신 정리와 자본 확충은 중앙회가 책임지고, 새로운 수익 창출은 조합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조합 정상화에 중앙회가 먼저 책임…'매칭 충당금 펀드'·AMC로 건전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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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광주문화신협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은 신협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합 건전성 회복을 꼽았다. 부동산 PF 부실과 연체율 상승이 이어지면서 개별 조합의 재무 부담이 커졌고, 이로 인해 정상 영업까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조합이 단독으로 부실을 떠안는 기존 구조로는 정상화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그는 "부실을 오래 끌수록 손실은 커지고 조합의 정상 영업은 더 위축된다"며 "조합이 혼자서 매각·회수·소송·관리까지 떠안는 구조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회가 정리의 엔진이 돼 조합은 영업과 조합원 보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공약으로 고 이사장은 신규 대손충당금 발생 시 중앙회가 함께 부담하는 '매칭 충당금 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조합의 충당금 적립 부담을 완화해 재무 여력을 회복시키고, 정상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구상이다. 예금자보호기금 역시 사후 보호 기능을 넘어 조합 자본 확충과 건전성 제고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실여신 정리 구조도 중앙회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고 이사장은 NPL 자회사를 자산관리회사(AMC)로 전환해 부실채권을 장기적으로 관리하고, 회수·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사후정산 초과이익을 다시 조합에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합이 매각·회수·소송까지 직접 감당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중앙회가 정리의 중심 역할을 맡겠다는 취지다.

그는 "중앙회가 먼저 책임을 나누고 부담을 함께 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조합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매칭 충당금 펀드와 AMC 중심 정리 체계는 조합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CU뱅크' 설립·AI 도입으로 새 먹거리 창출…신협 공동 금융플랫폼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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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광주문화신협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은 조합 정상화와 함께 신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수익 기반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예대마진 중심 구조만으로는 수익성 둔화와 경쟁 심화 국면을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한 핵심 공약은 신협이 공동 출자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CU뱅크' 설립이다. CU뱅크는 독립회계로 운영되는 신협 공동 금융플랫폼으로, 발생한 수익을 다시 조합에 배분하는 구조를 전제로 한다. 중앙회나 특정 조합의 외형 확대가 아니라, 전체 조합의 수익 기반을 보완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비대면 전용 표준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신협형 서민보증기금과 연계해 조합의 여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그는 "신협의 새 먹거리는 중앙회나 일부 조합만 커지는 구조가 아니라, 모든 조합이 함께 참여하고 성과를 나누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CU뱅크는 신협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금융 인프라이자, 조합의 미래 수익을 책임지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인프라 강화 역시 미래 먹거리 전략의 한 축이다. 고 이사장은 업무 분야별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여신 심사, 리스크 관리, 내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전국 신협 통합 멤버십 포인트 운영을 통해 조합 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기능에 요양·의료·복지 사업을 결합한 '신협 복지타운' 조성 구상도 제시하며, 금융과 복지를 연결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영철 이사장은 "AI와 디지털 전환 역시 비용 절감이나 통제 강화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조합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돼야 한다"며 "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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