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범 대표는 올해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건설·환경·에너지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프로바이더’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한다.
김 대표는 1990년 코오롱코오드 사업부 입사 이후 35년간 그룹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친 정통 코오롱맨이다. 코오롱플라스틱(현 코오롱ENP), 코오롱글로텍,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를 역임하며 소재·화학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코오롱글로벌은 부채비율과 건설 경기 둔화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2월1일 호텔·레저사업부문 자회사인 코오롱엘에스아이와 엠오디의 흡수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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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합병으로 코오롱글로벌은 개발·시공 중심의 건설에 운영·서비스를 결합해 ‘토털 부동산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다른 성장 축은 에너지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육·해상 풍력의 개발·시공을 넘어 운영 단계까지 확장해 왔다. 풍력 배당수익은 2020년 6억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늘었고, 2030년까지 500억원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7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5개 현장은 착공 단계다. 동시에 전국적으로 20여 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육·해상 풍력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세대교체 기조와도 맞물린다.
코오롱그룹은 젊은 임원 비중을 확대하며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 대표의 발탁은 경험과 안정감을 동시에 확보하는 선택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 연결기준 5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회복세를 보였다. 김 대표 앞에 놓인 숙제는 명확하다. 재무구조 개선을 조기에 가시화하고, 에너지·환경·자산관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일이다.
단순 시공사를 넘어 운영·서비스 기반의 종합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코오롱그룹에 몸담으며 쌓은 경험이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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