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런 가운데 iM증권이 내놓은 ‘파격적인 PB 채용 전략’은 2026년을 앞둔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단순한 ‘조건 좋은 채용’이 아니라, 새해에도 이어질 중소형 증권사의 구조조정과 선택 및 집중 전략이 집약된 행보라는 평가다.
새해 키워드: 외형 축소, 내부 효율 극대화
iM증권의 채용 전략은 지난해 단행된 조직 개편과 맥을 같이 한다. 회사는 10여 개 점포를 통폐합하고 11개 거점 금융센터 체제로 재편했다. 지점 수를 늘리는 대신, 고정비를 줄이고 남은 재원을 수익 창출력이 검증된 인재 확보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이를 “새해에도 지속될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 공식”으로 본다. 디지털 채널 확산과 비대면 거래 증가로 지점의 물리적 중요성이 약화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지점 확장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PB 전략에서 갈리는 대형사·중소형사
반면, 중소형 증권사는 인지도와 지점 망에서 불리한 만큼, 확실한 보상 구조 없이는 고실적 PB를 끌어오기 어렵다. iM증권의 고액 인센티브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사람만으로는 부족”… 새해 과제는 인프라
다만, 업계의 시선은 여전히 신중하다. 고액 자산가들은 PB 개인의 역량 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상품 라인업, 리스크 관리 체계, 대체투자·IB 연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래사를 선택한다. 인재 영입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이를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춰 놓는 게 필수라는 지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해에도 중소형 증권사의 핵심 과제는 인재 확보와 동시에, 그 인재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될 것이다” 며 “인센티브 경쟁은 출발점일 뿐이다”고 말했다.
생존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그럼에도 iM증권의 시도는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 방법은 더 이상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돈을 쓰고 무엇을 줄일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새해에도 계속될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 경쟁 속에서, 점포를 줄이고 사람에 베팅한 iM증권의 실험이 하나의 해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코스피 4000 시대 개막…증권사 IMA 1호·발행어음 신규 '생산적 금융' 신호탄 [한금 Pick 2025 금융이슈 - 증권]](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5091019555001222179ad439072211389183.jpg&nmt=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