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의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총 46조2241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수주 1위를 달성한 건설사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압구정 2구역(2조7489억원) ▲개포주공 6·7단지(1조5138억원) ▲구리 수택동 재개발(1조9658억원) 등 11개 도시정비 사업지를 잇달아 수주하며 연간 수주액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삼성물산은 올 초 ▲서울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1조5695억원)을 시작으로 ▲서울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 ▲서울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1945억원) ▲서울 여의도대교 재건축(7987억원) 등 14개 사업지 시공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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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수주액은 삼성물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기존 정비사업 최대 수주액은 2006년 3조6556억원이며, 지난해(3조6389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셈이다.
포스코이앤씨도 총 5조9623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조7191억원 대비 1조2000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1조2972억원),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리모델링(1조9796억원) 등 수도권 핵심 사업지를 수주했다.
이미지 확대보기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대전 변동A구역 등 대형 정비사업을 연달아 따내며 3조7875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1조3332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뒤를 이어 ▲대우건설(3조7727억원) ▲DL이앤씨(3조6848억원) ▲롯데건설(2조8797억원) ▲SK에코플랜트(9823억원) 등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정비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건설사들이 수주한 사업지는 대부분 수도권 중심이다 보니 전체 수주금액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남·압구정 등 굵직한 사업장을 대형건설사들이 차지하면서 10대 건설사들의 전체적인 실적이 올라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정비만 놓고 보면 건설업계가 좋아 보일 수 있으나,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에 따라 무리한 확장보다는 선별수주 기조를 유지하며 주요 사업지 중심으로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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