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971년생인 그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학사·석사를 거쳐 네이버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삼성SDS와 NHN을 거쳐 2013년 네이버 아이앤에스(I&S) 대표, 2018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경영리더, 2019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를 맡았다.
복귀 과정에서 노조 반발은 거셌다. 네이버 노조는 경영진을 향해 “한 사람의 임원을 챙기겠다고 수천 명의 직원 신뢰를 잃는 선택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장이 최 대표를 복귀시킨 것은 그의 능력과 성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이 의장의 오랜 신뢰를 받는 최측근이다. 두 사람은 NHN 시절부터 검색, 광고, 게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시절에는 간편결제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금융 사업을 대출, 보험, 투자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과 다양한 IT-금융 기술 융합으로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며 이 의장의 ‘믿을 맨’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최 대표는 테크비즈니스 대표로서 유럽·중동·북미 등 네이버가 그동안 집중하지 못했던 지역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최 대표 복귀 시점에 맞춰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인도·스페인 등 신시장 개척과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사업 강화 및 전략적 기술 투자를 목표로 한다. 기술과 비즈니스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물론, 개인간거래(C2C) 영역까지 폭넓게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최 대표는 “기술적 완성도, 플랫폼 확장성을 두루 갖춘 세나클과 함께 의료기관 핵심 인프라인 EMR 기반으로 의료 기관 내 업무 전반과 외부 기관과의 연계에 새로운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대표는 국내 대표 AI 플랫폼 기반 임상시험 컨설팅 기업 ‘제이앤피메디’, 체성분 분석 글로벌 1위 기업 ‘인바디’ 등에 투자하며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바디는 미국·일본·유럽·인도 등 13개 지역에 현지법인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바디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네이버는 인바디와의 협업만으로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벤처투자 조직 네이버 D2SF를 통해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AI 슬립테크 ‘프라나큐’, AI 식단 분석 ‘누비랩’, 의료 AI 솔루션 ‘모니터코퍼레이션’, 건강관리 플랫폼 기업 ‘그래비티랩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최근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Kmed.ai’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테크비즈니스 신설 목적에 맞게 인도·스페인 등 신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올해 복귀 이후 스페인 C2C 플랫폼 ‘왈라팝’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는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네이버가 AI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최 대표 복귀 철회를 요구하는 노조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며 “경영진은 신뢰를 잃지 않으면서도 신사업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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