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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수)

정상혁 신한은행장, 성과·혁신 앞세워 신한금융 차기 리더 부상 [신한금융 회장 선임 레이스]

기사입력 : 2025-11-19 16:02

(최종수정 2025-11-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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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 탈환…취임 후 실적 지표 전방위 개선
110조 생산·포용금융 대전환 그룹 전략 중심에
AI·디지털 전환 속도…플랫폼·내부통제까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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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리딩뱅크 탈환을 이끈 실적과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프로젝트 주도, AI 기반 디지털 전환 성과가 복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차기 리더십 경쟁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정상혁 행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을 졸업한 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역삼역 금융센터장, 성수동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장, 자금시장그룹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2023년 2월 신한은행장에 취임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임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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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체제, 수익성·자본력 동반 상승…지난해 리딩뱅크 탈환
정상혁 행장 취임 이후 신한은행의 실적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4년 당기순이익 3조6954억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리딩뱅크’ 타이틀을 탈환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당기순이익 기준 국내 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나 이듬해인 2019년 리딩뱅크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올해 역시 실적 흐름은 안정적이다. 2025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7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수익성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과 조달비용 관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9336억원으로 37.8% 급증하며 수익구조 다변화가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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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행장 취임 이후 밸류업 핵심 지표도 동반 개선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3년 9.39%, 2024년 10.50%, 올해 3분기 11.47%로 꾸준히 상승했다.

자본적정성도 더욱 견고해졌다. 올해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5.47%로 작년(14.31%) 대비 1.16%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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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행장, 110조 생산적·포용금융 지주 전략 실행 전면에
정상혁 행장은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는 110조원 규모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의 핵심 주축을 맡아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하고, 자금중개·위험분담·성장지원 등 금융의 본질적 기능 강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혁신과 균형 있는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생산적금융은 93~98조원 규모로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핵심 사업인 국민성장펀드 10조원 참여가 주목되며 정상혁 행장이 총괄하는 신한은행은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은 물론 기후·에너지·인프라, K-붐업 산업(콘텐츠·식품 등)까지 폭넓은 분야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구성된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은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75조원 규모의 자체 대출을 공급하며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전반을 지원한다. 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에 자금이 골고루 공급될 수 있도록 자금의 생산적 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포용금융도 정상혁 행장이 주력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신한금융은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회복과 금융취약계층의 신용회복을 돕기 위해 12~17조원 규모의 포용적금융을 병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중금리 대출 확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금융비용 절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브링업 & 밸류업(저축은행 신용대출의 은행 대환)’, ‘헬프업 & 밸류업(고금리 서민 대출의 금리 인하 및 감면)’ 등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신용 취약계층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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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혁신 가속…정상혁 행장 “기술 내재화가 경쟁력”
정상혁 행장은 디지털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고 AI 기반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시범 운영을 시작한 ‘AI 몰리창구’를 포함해 전사적인 AI 내재화 전략을 통해 금융·비금융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AI 몰리창구는 신한은행의 ‘AI 브랜치’ 운영 노하우를 확장 적용한 디지털 창구로, 대표 캐릭터 ‘몰리(MOLI)’를 AI 은행원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이 창구에서 ▲예금 신규·조회·이체 ▲통장·체크카드 재발급 ▲보안매체 재발급 ▲환전 등 66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거래증명서·통장 등 실물 증서도 즉시 수령할 수 있다.

모바일 번호표 서비스 ‘신한 이지 체크인(Easy Check-in)’과의 연동을 통해 기존 창구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LLM(대규모 언어모델)과 생성형 AI를 전사에 도입해 영업점 운영부터 직원 업무 지원, 대고객 서비스까지 디지털 전환을 대폭 확대했다. 정상혁 행장은 AI 역량을 결집해 ‘신한 슈퍼SOL’ 중심의 플랫폼 혁신을 추진하며 금융·비금융 메가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정상혁 행장은 “새로운 기술의 금융업 침투가 빨라지고 고객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경영환경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고민해야 할 때”라며 기술 내재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AI 거버넌스와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AI 모델·서비스 개발 및 운영 지침을 정비하고, 이상징후 탐지·AI CCTV 도입 등 디지털 기반의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상혁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최근 금융권에서 각종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내부통제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빈틈없는 내부통제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인 만큼 2025년을 내부통제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임원별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명시한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감독당국에 제출하고 시범 운영에 참여했으며 이를 토대로 전사적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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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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