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가동된 가운데,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거취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 대표는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기조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오토금융을 통해 수익성은 유지하되 건전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올렸다. 다만, 우리금융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지배구조 리스크로 인해 연임한 사례가 없어 연임여부는 불투명하다.
비은행 계열사 중 우리카드와 1위를 다툴 정도로 기여도가 높지만, 다는 점, 시기적으로 임종룡 회장 임기 만료와 겹쳐 여전히 지배구조 리스크에 노출돼있다.
올 3분기 비은행 계열사 순익 기여도 1위 달성…건전성 개선도 성공
기동호 대표는 임기 1년간 자동차 금융 자산을 늘리며 수익성 제고에 성공했다.지난 2023년 9월 말 5조9560억원이었던 자동차금융 자산은 지난 9월 말 7조4720억원까지 증가했다. 반면, 개인금융은 같은 기간 2조600억원에서 1조468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이러한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올 3분기에는 누적 기준 순이익이 우리카드를 넘어서며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53억원으로, 우리카드의 1061억원 대비 약 92억원 많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9월 말(2.13%) 대비 0.24%p 하락한 1.89%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9%p 상승하며 2.04%로 상승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은 유지했으나 기 대표가 올해 초 취임 당시 중점 추진 방향이던 우리금융캐피탈의 포트폴리오 내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는 진행하지 못했다.
후임 기 대표는 기업금융과 함께 투자금융에도 경험이 있어 우리금융캐피탈의 IB 부문 강화와 동시에 기업금융의 자산 재구성 추진하고자 했으나 금융지주사들의 RWA 관리 영향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늘리지 못했다.
기업금융을 제대로 확대하지 못하며 기업금융 자산은 2023년 9월 말 2조6990억원이었다가, 지난해 9월 말 2조2830억원까지 감소한 바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6.53% 늘어난 2조4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지배구조 리스크 관건…임종룡 회장 연임여부 관건
어려운 업황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임종룡 회장 연임 여부가 기동호 대표 거취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우리금융캐피탈 CEO는 그동안 지배구조 리스크로 짧은 임기를 지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2021년 우리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기동호 대표를 포함해 총 4명의 대표를 선임했다. 그 중, 2년의 임기를 모두 채운 대표는 박경훈닫기
박경훈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가 유일하다. 박경훈 대표 이후 선임된 조병규닫기
조병규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는 이원덕닫기
이원덕기사 모아보기 전 은행장이 임종룡 회장 취임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 우리은행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조병규 전 대표 후임으로 정연기 전 대표가 선임됐으나 손태승닫기
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전 친인척 부정대출 사건으로 인해 전 그룹 차원의 쇄신으로 교체됐다. 이전까지는 2년 단임 인사 기조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임종룡 회장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자 1년 임기제를 도입했다. 이에 기동호 대표도 1년의 임기만을 부여받았다.
임 회장이 연임하게 될 경우 책임 경영 기조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업권 불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이뤘다. 이와 동시에 IB 부문 강화라는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IB 전문가인 기동호 대표가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RWA 관리 기조가 장기화될 전망인 만큼,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오토금융 전문가로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회사가 최근 중고차금융 부문을 전용 부서를 신설하며 집중 육성에 나선 만큼 중고차 금융 경험이 있는 인사가 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 부행장 출신 CEO 선임 전통이 강했으나 작년 우리카드는 최초로 외부 출신인 진성원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iM금융지주도 아주캐피탈 출신 김성욱 대표이사를 영입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변화가 생길 경우, 쇄신 인사 차원에서 교체가 유력하다.
우리금융은 연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시해 임 회장의 연임 여부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이 확정된 이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지 확대보기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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