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동대문 DDP서 진행
5개 정원 콘셉트로, 60여개 뷰티 브랜드 선봬
이미지 확대보기컬리 뷰티 페스타 현장 내부 모습. 이른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사진=박슬기 기자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코를 자극하는 은은한 향기, 곳곳에서 들리는 새소리. 마치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컬리뷰티페스타 현장은 정원이라는 콘셉트를 충실히 녹여냈다.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순간(Where Beauty Meets Cur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브랜드 수를 확 줄이고, 고객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컬리뷰티페스타 2025’가 막을 올렸다. 오전 10시가 입장시간임에도 그 훨씬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다. 지난해 열린 첫 번째 컬리뷰티페스타를 경험한 이들과 입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외국인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행사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수다. 지난해 90개 브랜드로 운영했는데 올해는 30개가 줄어든 60개다. 컬리 관계자는 “브랜드와 고객이 소통했으면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줄였다”며 “지난해보다는 여유있게 브랜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5개의 정원에서 방문객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느끼고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각각 ▲세레니티(Serenity) ▲래디언스(Radiance) ▲바이털리티(Vitality)▲헤리티지(Heritage) ▲센시스(Senses)로 구역이 나뉘었다.
이미지 확대보기컬리뷰티페스타 입구 모습. 5가지 정원의 콘셉트를 미리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공=컬리
콘셉트에 맞춰 세레니티 정원에는 자연주의를 지향하거나 순한 성분을 사용하는 브랜드를 선보인다. 래디언스 정원은 투명한 색조를 표현해주는 브랜드를 소개하고, 바이털리티 정원에서는 기능성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 헤리티지 정원은 케라스타즈 등 고유한 역사를 가진 브랜드를 선보이고, 센시스 정원은 후각과 촉각 등 몸의 감각을 일깨워주는 경험을 선사한다.
행사가 진행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많은 브랜드에는 모두 대기인원으로 넘쳐났다. 곳곳에서 진행되는 고객 체험형 행사를 통해 제품을 경험하고, 샘플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였다. SNS 친구맺기만 하면 간편하게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만큼 방문자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이미지 확대보기컬리에서 바디워시 카테고리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브랜드 말콤. /사진=박슬기 기자
‘컬리온니’ 상품을 판매하는 바디워시 브랜드 말콤도 눈에 띄었다. 말콤은 컬리 바디워시 카테고리에서 4년 연속 매출 1위를 하고 있는 브랜드다. 현장에서 만난 손정민 말콤 대표는 “온라인도 좋지만 오프라인 행사를 경험하고 보니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도움이 많이 돼서 이번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컬리에 입점하고 난 뒤 매출 증가 효과를 많이 봤다. 덕분에 올리브영과 이마트 등에도 입점하게 됐다”며 “컬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컬리온니’ 상품도 판매한 지 2주 만에 1만 개를 팔았다. 이번 컬리뷰티페스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도 보였다. 한국에서 어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밝힌 중국인 장원청(25)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돼 방문하게 됐다”면서 “볼거리가 많고 게임도 많아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의 메이크업쇼와 헤어제품 브랜드 케라스타즈의 두피 진단, 헤어스타일링 클래스 등이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 SK2가 진행하는 피부나이 측정 서비스, 레스트 인 네이처(rest in nature)의 퍼품샤셰 만들기 등 이색 체험들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회 연속 방문했다는 황은미(53) 씨는 친구 4명에게 소개하고 함께 왔다고 했다. 황 씨는 “마켓컬리 VIP라서 올해도 오게 됐다”며 “지난해 만족도가 높아서 또 오게 됐는데, 작년보다 덜 혼잡해 여러 가지를 많이 경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친구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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