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고려아연은 갈륨 회수 공정 신설을 위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2027년 12월까지 55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갈륨은 전세계 생산량 99%를 중국이 담당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진 가운데, 자원 안보 강화와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한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
이미지 확대보기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이 온산제련소 게르마늄 생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갈륨은 반도체, LED, 고속 집적회로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중국은 지난해 말 대미 수출 전면 금지 품목으로 갈륨을 지정했다. '탈중국' 공급망에서 고려아연 중요성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2028년 하반기경 본격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연간 15.5톤(2024년 전세계 생산량 762톤)을 생산해 약 110억원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갈륨 생산을 본격화 하면 부산물로 또 다른 전략광물인 인듐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연 16톤 이상, 80억원 추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인듐은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에 쓰이는 희소금속으로 최근 5년간 가격이 2배 상승했다. 인듐도 중국이 글로벌 수요 약 70%를 담당하고 있는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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