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예탁원은 지난해 1월 개정된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기존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을 대폭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며, 발행사부터 투자자, 금융당국까지 폭넓은 금융 주체들의 신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통합정보시스템은 크게 ▲정보수집시스템(기관용) ▲정보공개시스템(투자자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탁원은 시스템의 운영기관으로서, 각 유동화증권 발행기관으로부터 발행내역, 자산유동화계획, 의무보유 정보, 신용보강 내역 등을 전자적으로 수집·관리한다.
이를 통해 금융당국은 ‘유동화자산 보유자의 5% 의무보유 제도’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었다. 예탁원은 이 데이터의 체계적인 축적과 제공을 담당한다.
●투자자 정보 접근성 향상…시장 신뢰도 제고
예탁원은 투자자들이 유동화증권 관련 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원스톱 정보공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투명성도 크게 높였다. 투자자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발행 내역은 물론 공시 정보, 매매 현황, 신용평가 결과까지 조회할 수 있어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 가능하다.
●“유동화시장 인프라 핵심기관 역할 지속할 것”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유동화증권 시장 조성을 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계속 강화하겠다”며 “향후 금융당국의 정책적 목적 달성과 데이터 기반 정책 지원을 위한 인프라 역할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확대는 국내 자본시장 내 자산유동화 관련 정보의 중앙 집중화와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탁원은 향후에도 통합정보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고도화를 통해 금융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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