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은 올해 소방청과 협력해, 지난 15년 이내 국가로부터 순직·공상을 인정받은 소방관 자녀 중 현재 초·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했으며, 이들에게 1인당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을 통해 순직·공상 ▲소방관 ▲경찰관 ▲해양경찰관 ▲직업군인의 초·중·고·대학생 자녀 220명에게 1인당 400만 원씩, 총 8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정희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을 비롯한 롯데장학재단 및 소방청 관계자들과 장학생 가족 50여명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실 저는 작은 성냥불도 두려워할 만큼 불을 무서워한다”며 “예전에 촛불에 머리카락이 타는 경험을 한 뒤로는 작은 불씨만 봐도 겁이 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소방관분들은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거대한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분들이시다”라며 “화재라는 재난과 싸우는 여러분의 사명감과 용기는 그 어떤 직업과도 비교할 수 없이 위대하며,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소방관분들을 하루 24시간, 매일같이 곁에서 지켜보시는 가족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평소 얼마나 큰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실지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렵다”며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에 맞서는 분들을 응원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롯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소방관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을 항상 기억하고, 그 곁을 지켜주시는 가족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 ‘나라사랑 장학금’ 지원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3000명의 장학생들에게 누적 74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 중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는 총 1343명으로, 이들에게 지금까지 전달된 장학금은 약 33억 5000만 원에 달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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