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미처분이익잉여금은 5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반면 HD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정기선닫기

3사 모두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 비중이 줄고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종 수요 확대, 업황 회복이 맞물리며 유보금 증가와 결손금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은 올 상반기 누적 매출 6조 4372억원, 영업이익 63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6%, 1357.7%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14조 2001억원, 영업이익 1조 8128억원을 기록해 각각 17.1%, 237.8%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5조 1773억원, 영업이익 3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57.2% 증가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늘어난 미처분이익잉여금을 향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월 국내 사업장 플로팅 도크와 크레인 등 설비 확충을 위해 총 6008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Austal) 지분 9.9%를 인수했으며, 추가 지분 확보도 추진 중이다. 현재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에 오스탈 지분 19.9% 추가 인수를 위한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이어 “MASGA 거점인 한화필라델피아조선소와의 시너지를 위해 동부 연안에 위치한 조선소 1~2곳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오스탈 USA처럼 미 해군 함정 신조와 유지·보수·운영(MRO) 라이선스를 보유한 야드를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