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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3(수)

"경주 APEC서 헬기 타고 25분" 트럼프 27년만에 한화오션 찾을까?

기사입력 : 2025-09-03 14:14

(최종수정 2025-09-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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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GA 관련 조선소 방문 가능성 제기
거리상 HD현대重 유리, 헬기 활용시 변수
한화오션과 과거 인연, 거제시 초청 서한 전달

지난 1998년 6월 5일 경남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현 한화오션)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과 장남 트럼프 주니어(왼쪽에서 세번째), 두 번째 아내 말라 메이플스(왼쪽에서 다섯 번째). /사진제공=한화오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98년 6월 5일 경남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현 한화오션)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과 장남 트럼프 주니어(왼쪽에서 세번째), 두 번째 아내 말라 메이플스(왼쪽에서 다섯 번째). /사진제공=한화오션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10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지고 있다. 지난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목표로 추진 중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방한 시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마스가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중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업장 중 한 곳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정상 두 곳 모두를 찾기는 쉽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 방문 유치를 위한 양사 간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 APEC 정상회의장으로 쓰이는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지리적으로 더 가까운 곳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이다. 차량 이동 시 약 1시간이 소요되며, 교통 통제가 이루어질 경우 30분 내 도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한화오션은 차량 기준으로 2시간이 걸리지만, 헬기를 이용하면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헬기를 타고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평택 주한미군 주둔지와 용산 미군 기지를 방문했다. 파주에 위치한 비무장 지대(DMZ)를 갈 때도 헬기를 이용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트럼프 그룹 회장으로서 부동산 사업가로 활동하던 시절에 옛 대우그룹 초청으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현 한화오션)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한다.

지난 1998년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 트럼프 주니어, 두 번째 아내 말라 메이플스와 함께 방한해 건조 중인 구축함을 둘러보고, 개인 요트용으로 1척을 발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그룹은 대우와 함께 미국 뉴욕 맨해튼에 고급 콘도미니엄 건설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었으며, 한국 부동산 투자를 위한 사전조사 차 방한했다.

거제시도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변광용 거제시장은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초청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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