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1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보다 140건 증가하고, 6월보다 5200여건 줄어든 수치다.
눈에 띄는 점은 강남구·서초구·용산구의 거래량은 크게 감소한 반면, 마포구·동작구·성동구·강동구 등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 7월 319건이 거래됐지만 8월에는 110건으로 감소했고, 서초구 역시 같은 시기 197건에서 93건으로 줄었다. 반면 ▲마포구는 122건에서 179건 ▲동작구는 137건에서 194건 ▲성동구는 102건에서 209건 ▲강동구는 196건에서 334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는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강남·서초 지역 내 거래량이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또 추가 규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규제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대출 6억원 상한이라는 단일 기준으로 강남·서초는 사실상 집을 사기 힘들어졌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서 추가 규제가 예상되는 만큼 상급지로 빠르게 이동한 사례로 보인다”며 “규제 전 매수를 서두르는 수요가 확대되며 일시적으로 거래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는 거래량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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