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을 앞두고 있던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증권이 조달청 전산 마비 사태로 발목이 잡혔다. 여의도증권가 전경.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을 앞두고 있던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증권이 조달청 전산 마비 사태로 발목이 잡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기획재정부가 예정했던 정성평가(PT 평가)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세 회사 모두 ‘대기 모드’에 돌입했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증권은 이날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 정성평가(프레젠테이션 평가)를 위해 지난 몇 주 동안 준비해 왔다. 하지만 전날 조달청으로부터 “정부시스템 네트워크 장애로 평가가 연기 된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계획을 전면 바꾸게 됐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발표 자료, 인력 구성, 리허설까지 준비를 마쳤는데 평가가 갑자기 연기돼 난감하게 됐다”며 “전산 복구와 추석 연휴 일정을 감안할 때 PT 평가가 추석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 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이번에도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였다. KB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이 시장에 도전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세 회사 모두 이미 전략·인력·자료를 정비한 상태라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이번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결과에 따라 선정된 회사는 내년부터 4년간 총 68조2,618억 원 규모의 투자풀 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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