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미래' 세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 기업의 과감한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연계를 확대하여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흐름에 맞춘 시장 개방성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거래 시간 확대는 시장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로, 뉴욕, 런던 등 주요 글로벌 자본시장은 이미 프리마켓 및 애프터 마켓을 대폭 확장하며 24시간에 근접한 거래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자본시장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넘어 순환 구조로 발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자본시장 역시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부응하여 거래 시간 확대 등 제도적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이는 유동성 제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 강화, 그리고 시장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제시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와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기여하여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금융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주체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과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으로, 이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은 투자자 보호 및 시장 투명성 강화와 혁신,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 자리가 한국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도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이끌어내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저희 증권업계도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및 가치 제고와 자본 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맡겨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운용 등 업계 관계자, 지수사, 일반투자자 등 약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자본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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