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장에는 금융투자업계 대표, 자산운용사 CEO, 핀테크 업계 인사, 개인 투자자까지 200여명이 모였다. 각자 기대는 달랐지만 공통된 마음은 같았다. 불확실한 시기에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이기는 투자’를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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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인구감소, 기술 변화, 환경 위기 등 겹겹의 현실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이 개혁과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불공정한 제도를 기반으로 한 성장을 지양하고, AI 같은 첨단기술로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산별 전략은 조금씩 달랐다. 주식시장에서는 상법 개정 효과로 한국 증시가 다시 설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오는 2027년에는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구체적인 ETF 투자법을 제시했다.
이 상무는 “연금 계좌와 결합해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어 ETF로 S&P500, 나스닥100 등 글로벌 대표지수 ETF를 꼽는 동시에 조선·방산·원자력 등 산업 테마형 ETF를 위성 투자처로 제안했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도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되면 자금의 흐름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며 “수십 개의 알트코인 ETF 승인 여부가 시장 판도를 바꾸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는 서로 달랐지만 결론은 비슷했다. 정부 정책과 시장 흐름을 거스르지 말라는 것이다. 정책의 방향을 읽고 그 흐름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찾는 것이 결국 '이기는 투자'라는 메시지였다.
올해 포럼의 핵심은 '희망'이었다. 발표 속에서는 위기의 언어가 자주 등장했지만, 그 안에 담긴 진짜 뜻은 새 기회를 발견하자는 것이었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회는 더 선명해진다.
그리고 그 믿음이 투자자들을 다시 시장으로 향하게 한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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