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그룹 내 시스템통합(SI)과 시스템 운영(SM)을 담당하는 IT 계열사로,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올리브영·CJ ENM·CJ CGV 등 주요 계열사 IT 혁신과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1975년생인 유인상 대표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 전공으로, 1999년 대학 연구 조직 관련 업무를 거쳐 2002년부터 약 20년간 LG CNS에서 엔트루컨설팅 총괄 컨설턴트, 스마트시티 총괄 상무, 디지털시티 및 모빌리티 담당 등을 역임했다.
재직 당시 그룹 신성장 동력인 스마트시티 사업을 이끌며 국내 스마트시티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았고,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 등에 주요 사업자로 참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 7월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사회간접자본(SOC:스마트 시티·스마트 교통) 등 공공·민간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기술 중심 사업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CJ그룹 DX 추진실장도 겸임하며, 자사 디지털 역량과 데이터 자산을 그룹 계열사에 적용해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유 대표는 선임 당시 그룹·계열사 DX 시너지를 강화해 대내 사업 기반을 다지고, 동시에 대외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 기반 사업을 F&B(식음료), 스마트팩토리·물류, 엔터테인먼트·리테일테크 등으로 다각화하고, 산업별 고객 대상의 외부 프로젝트 수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F&B 분야에서는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hy(구 한국야쿠르트) 등 주요 기업에 최적화한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며 제품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테크 분야에서는 콘텐츠 서비스, 미디어 아트 등 공간과 미디어를 융합한 기술·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실적도 견조하다. 2025년 상반기 매출은 3,864억원으로 2024년 상반기 3,590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3년 연결 매출 6,765억원(전년 대비 1.7%↑), 영업이익 510억원(45.3%↑)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연결 매출 7,277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으로 각각 7.6%, 13.0% 증가했다.
대외사업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SI 업계 특성상 그룹 내 IT 서비스 비중이 높지만, 과도한 내부거래는 시장 경쟁 저해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대외 수주를 늘리며 그룹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전체 매출에서 대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4%, 2023년 29%, 2024년 32%로 상승했다. 30%대를 넘긴 것은 2024년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마트팩토리와 방송·미디어 IT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F&B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과 엔터테인먼트 기술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CJ그룹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사업 영역을 넓혀 디지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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