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킷헬스케어 등 AI·바이오 섹터 눈길…초기 투자 성과 가시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스케일업 중심 투자 전략의 성과는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에서 가시하됐다. 특히 AI·바이오 등 기술집약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DSC인베스트먼트의 초기 발굴·육성 모델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최근 반기 매출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며 상장 전후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유럽·미국 등 해외 병원 및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시리즈A 단계에서 로킷헬스케어에 투자한 이후 후속 라운드까지 꾸준히 참여해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해왔다. 단순히 엑시트 사례에 그치지 않고, 장기 보유를 통해 기업 가치가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확인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봇 반도체 분야에서는 망고부스트가 눈에 띈다. 망고부스트는 국내 데이터처리 가속기(DPU) 전문 스타트업이다. ISCA, ASPLOS, OSDI 등 글로벌 시스템 설계 학술대회에서 시제품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5월, 글로벌 반도체 VC 및 기관과 함께 130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에 참여해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AI 연산 효율을 높이는 특화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다.
바이오 섹터에서는 항체신약 개발 기업 앱티스바이오,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 등이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다. 초기 단계에서부터 기술력을 검증한 뒤 성장 자금을 지속 투입하는 '롱런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세컨더리 회수 병행, 청산기 펀드로 수익성 강화
DSC인베스트먼트는 스케일업 지원과 더불어 세컨더리 회수 전략을 통해 펀드 운용 안정성도 강화하고 있다.자체 세컨더리 펀드인 '디에스씨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를 운용하며, 청산기 자산 회수와 안정적 성과 창출을 병행하고 있다. 이 펀드는 Pre-IPO 종목과 성장성이 입증된 구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며, 청산 만기를 앞둔 펀드들의 자산 중 합리적인 조건으로 협의 가능한 종목에도 투자한다.
회수 방식도 유연하다. Pre-IPO 단계에서 투자한 기업은 대체로 상장 후 장내 매각으로 회수하지만, IPO 시점보다 앞서 투자한 구주는 장외 매각을 통한 분할 매도도 고려한다. 내부 목표 수익률(IRR)에 기반해 리스크 테이킹과 하방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장외·장내 매각 비중을 조율한다는 설명이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집중 투자와 세컨더리 병행으로 운용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DSC인베스트먼트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라며 "1~2년 내 상장을 앞둔 기업에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한 만큼, 출자자에게 우수한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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