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위원회는 ▲사업 방식 개편(택지개발·주거복지) ▲LH 기능 재정립 ▲재무·경영 혁신을 핵심 과제로 논의하며, 국민 아이디어 공모와 자문단 운영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위원회를 통해 LH가 택지 매각 중심의 사업구조를 타파하고, 공공 주도 개발을 확대하는 개편하겠다는 의지다. 그동안 LH는 토지조성 후 높은 가격에 분양해 얻은 수익으로 임대주택 적자를 메워왔으나, 이 과정이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특정 집단에 이익이 돌아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개혁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 방안이 도출되도록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국민이 직접 개혁 방안을 제안할 소통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혼부부, 임차인 등 주택정책 수혜 대상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국민 자문단을 꾸려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LH 개혁은 LH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는 한편, 현장 안전 관리도 빈틈없이 챙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LH의 주택 공급 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LH 차기 사장 후보도 주목받고 있다. 조직 혁신이라는 무거운 책임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LH의 차기 사장 자리에는 김세용 고려대 교수,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5일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11월 LH 사장으로 취임한 이 사장은 지난달 새 국토부 장관 임명과 함께 자신의 거취를 임명권자에게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헌욱 전 GH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인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GH 사장 시절 토지임대부 주택 모델을 주장했으며, 최근에도 환매조건부 기본주택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사장은 최근 싱가포르의 ‘토지임대부주택’ 모델 등 혁신적인 임대주택 정책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며 차기 LH사장 적임자로 적극 이름을 알리고 있다.
스스로 추천한 케이스도 있다. 김헌동닫기

김헌동 전 사장은 오세훈닫기

특히 김 전 사장은 ‘건설업계 기득권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실패했던 사례도 있는 점도 지적된다. SH사장 당시 김 전 사장은 LH의 전관예우 사례를 비난하면서도, SH공사만큼은 이권 카르텔을 부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SH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의 관리업체 선정과정에서 SH공사 출신이 설립한 회사를 낙찰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이 관리회사에서 근무한 소장도 전관 출신으로, 이 소장은 회사 본부장과 공모해 관리비를 착복을 시도했다가 내부 고발로 미수 범죄사실이 들통나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 주택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서민주거복지를 이끌 수장인 만큼, 무엇보다 투명하고 경험·실적이 검증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익명을 요청한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LH는 국가적으로 막강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공기업으로, 사실상 건설업계에서 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LH의 문제점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합병으로 탄생했지만, 내부적으로 정리가 안된 상황에서 과도한 권력까지 쥐게되니 땅투기·전관예우 같은 부작용이 많았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기회에 투명한 LH를 만들기 위해 전관을 예우하는 직원들을 명확하게 걸러내야 한다”며 “설계·시공·감리 등 선정 권한을 분리하는 방법도 거론됐던 만큼 단호하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 자리해야 하는게 옳다”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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