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5일 ‘비욘드 신세계’와 ‘비아 신세계’가 론칭한다. 지난 5월 말 신설된 온라인추진단 탄생 이후 약 2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단장을 맡은 김 부사장 주도 아래 추진된 사업이다.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비즈니스 간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 계열 분리가 이뤄지기 위해선 신세계백화점이 SSG닷컴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 지분 24.4%를 보유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친족 기업 간 계열 분리를 하기 위해선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이 3% 미만, 비상장사 보유 지분은 10% 미만이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SSG닷컴의 사업 특성상 이마트와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신세계백화점이 보유한 지분을 이마트에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SG닷컴이 이마트로 편입되면 신세계백화점은 자체적인 경쟁력이 필요한 만큼 이번 온라인 사업에 힘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욘드 신세계’는 백화점 상품을 디지털 공간인 앱 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채널이다. 그간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SSG닷컴을 통해 상품을 노출해왔던 신세계백화점은 자체적인 이커머스 기능을 탑재해 독자적인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했다. 대신 SSG닷컴의 전자결제와 배송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비아 신세계’는 신세계가 직접 기획하고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여행 플랫폼으로, 여행 전과 후까지 관리하는 토털서비스 제공 등이 차별화다. 백화점이 여행 상품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Master Piece(마스터피스) ▲Origin(오리진) 등급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마스터피스’ 등급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탐험가 제임스 후퍼와 최고급 쇄빙선을 타고 북극을 탐사하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오리진’ 등급은 정희원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뉴질랜드, 그리스의 웰니스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건강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차별화된 여행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다. ‘비아 신세계’는 고객의 여행 전, 후를 아우르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전 프리뷰 아카데미에서 여행에 대한 사전강의와 맞춤형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자택에서 공항까지 대형 고급세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항 수속도 지원한다. 여행 후에는 레스토랑에서 미식을 즐기거나 전시회 관람하는 등 문화 활동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위한 풀 패키지 서비스를 완성한다. 여기에 ‘비아 신세계’에서 여행 상품 구매시 신세계 VIP 실적으로도 인정된다. 구매한 금액의 최대 100%까지 실적 금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 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만의 큐레이션 역량을 살린 ‘비욘드신세계’와 ‘비아 신세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과 여행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자신한다”며 “‘비욘드 신세계’와 ‘비아 신세계’에서 신세계백화점만의 차별회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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