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뇨스 사장은 1일(한국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앞으로 비즈니스에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면서 “이 프레임워크는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한국의 디자인·엔지니어링·생산 부문과 미국의 생산시설 간 원활한 협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매출 비중이 40%를 넘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관세 협의로 도요타, 폭스바겐 등 현지 경쟁사들과 가격 경쟁력은 물론 수익성 방어까지 한숨 돌리게 됐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4월 시행된 미국 관세 여파로 올해 2분기 수익성이 주춤했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한 3조6016억원을 기록했다.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약 8282억원 감소했다. 기아도 2분기 영업이익 2조76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감소했다. 관세 영향으로 증발한 이익은 약 7860억원으로 집계됐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협의로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미국 210억 달러(한화 약 29조원) 규모 투자 계획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의는 미국 조지아주에 세운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앨라배마 생산시설, 미시간 기술센터, 캘리포니아 북미 본사, 루이지애나 강판 생산공장 등으로 구성된 미국 내 통합 제조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10만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 남양연구소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핵심 디자인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 엔지니어링 역량과 미국 제조 능력 간 원활한 협업이 글로벌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의선닫기

현대차그룹은 무역 협의 발표 직후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 각 부처 및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고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토대로 내실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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