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48조286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미시장 판매 호조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2025년 2분기 달러/원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른 1404원을 나타냈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부사장은 “2분기 관세 영향으로 8282억 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개별 기업으로서는 (관세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 경쟁사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 전략, 탄력적 인센티브, 부품 소싱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신흥시장 중심 판매 둔화가 이어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용 부사장은 "투자 우선 순위에 입각, 중장기 연구개발 등 다각적 분석을 통해 전략적으로 부품 현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메타플랜트 등 완성차 현지 생산을 확대하면서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관세 및 시장이 불확실한 상태"라면서 "8월 1일 이후에는 가급적 빠르게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등 경영진과 그룹에서 손익 만회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장 불확실성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의거해 2025년 2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보다 25% 오른 2500원으로 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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