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25년 7월 30일(현지시간)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제공=한화오션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를 찾았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존 펠란(John C. Phelan) 미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Russell Vought)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필리조선소에서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부회장과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 안내를 받아 주요 생산 현장을 함께 둘러보고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과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사업전략과 투자 계획을 설명하며 미 정부 지원과 협조도 요청했다.
이들은 필리조선소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용접기술을 배우고 있는 훈련생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가져온 자동용접 설비를 지켜봤다.
앞서 지난 4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존 펠란 장관은 김동관 부회장 안내를 받아 거제사업장 내 잠수함과 상선 건조 구역을 살피고, MRO 작업 중이던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유콘함도 둘러본 봐 있다.
러셀 보트 국장은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 1기 시절 예산관리국장을 지낸 트럼프 대통령 측근이다. 미 정부 조선업 재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대통령 예산안 수립 및 집행과 행정부 입법 제안, 정책 우선순위 조정을 담당한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 말 필리조선소 인수 후 설비 투자, 현지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등 전방위적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국식 생산관리 기법과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해 현재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오는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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