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KB금융지주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저축은행 1분기 순익은 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63% 감소했다. 순익 감소는 대출자산 감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작년 대비 적은 매각이익이 주효했다.
부실자산 매각이익 작년 1분기 30% 수준…대출자산·이자수익 감소
올해 1분기 순익이 작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건 일회성이익으로 순익에 반영된 매각 이익 규모가 적어서다.작년 1분기에는 매각이익 80억원이 반영되면서 110억원대 순익이 발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매각이익 규모 작년 30% 수준인 28억원에 그쳤다.
대출자산이 감소하면서 이자수익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KB저축은행은 기업금융에서는 부동산PF 부실 감축에 집중하고 있어 신규 영업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리테일에서는 신용대출, 햇살론, 사잇돌 대출2를 취급하고 있다.
대출자산이 줄어들면서 대출금이자 수익을 포함한 이자수익은 감소했다. 대출자산은 2조949억원으로 작년 1분기 2조3593억원 대비 2644억원 줄었다.
대출자산이 줄어들면서 총자산이익률(ROA)은 1.01%로 작년 1분기 1.66% 대비 0.65%p,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57%로 9.22%p 줄었다.
이익이자율 확대 노력…올해 부실자산 매각·건전성 개선 방점
KB저축은행은 올해 수익성 제고를 위해 리테일 중심 영업, 이자이익률 제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익성 제고에도 이자이익율 제고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KB저축은행 관계자는 "리테일비중이 70%로 리테일에서 수익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대출금 프라이싱(Pricing) 강화와 예수금이자 비용 감축을 통해 이자이익율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영업비용이 줄어들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둔 예수금이자비용은 올해 1분기 179억원으로 작년 236억원 대비 24.1% 감소했다. 대손상각비용은 57억원으로 작년대비 48.1% 감소했다. 전체 이자비용은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한 187억원을 기록했다.
부실자산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4년 1분기 NPL비율은 12.2%였으나 올해 1분기는 9.5%로 10% 아래로 내려갔다. 빅베스 단행으로 부실을 일시에 해소하면서 충당금은 작년 1분기 절반 수준인 57억원으로 줄었다.
연체율은 6.85%였으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9.51%로 2.66%p 증가했다. 대출자산은 감소한 반면, 연체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연체액은 19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억원 가량 늘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액이 늘어났으나 대출금 감소 규모가 큰 부분이 있어 연체율이 증가한 부분이 있다"라며 "건전성 개선을 위한 부실채권회수에 역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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