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가 27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자신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범죄 사실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입장자료를 통해 “한국 롯데는 지금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고, 핵심 계열사조차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故) 신격호닫기

그러면서 최근 발표된 실적에서도 그룹의 위기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 위기의 본질은 회장직의 책임성 부재에 있다”며 “경영 정상화의 핵심은 실력 있고 책임감 있는 최고경영인의 선임이며,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쇄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 전 부회장은 “한일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롯데그룹의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경영 쇄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과거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풀리카(POOLIKA)’ 사업을 추진했다. 풀리카 사업은 편의점, 양판점, 드럭스토어 등 소매점에서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마케팅용 정보로 가공해 제 3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롯데는 “광윤사(롯데홀딩스 지분 28.1% 보유)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불가함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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