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한은에서 2025년 5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05.29)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로,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혁신의 가능성 이런 것들을 보면 오히려 한은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저희가 규제를 잘 하지 못하는 기관이 화폐 대체재로 가지고 있다가 부도가 나거나 무슨 사고가 나거나 하면, 지급/결제 시스템 신뢰가 한꺼번에 떨어질 수 있다"며 "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거래가 손 쉬워서, 자본규제 회피 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때문에 저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일단 우리 한은이 통화정책을 수행하면서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으로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현재 저희가 파일럿으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 한강'의 예금토큰이 저희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점차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며 "원화표시 스테이블 코인은 사실상 화폐로, 지급 결제 시스템 관련해서는 한은의 본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다른 기관이 정하게 남겨두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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