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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화)

사옥 이전에 유동인구 '1천명' 증가…우오현 회장이 말하는 '상생협력'

기사입력 : 2025-05-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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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SM그룹 신촌사옥 외벽에 걸려 있는 대형 현수막의 모습./사진제공=SM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대문구 SM그룹 신촌사옥 외벽에 걸려 있는 대형 현수막의 모습./사진제공=SM그룹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우오현 회장이 이끌고 있는 SM그룹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과 이화여자대학교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룹사의 서대문구 사랑은 신촌사옥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외벽에는 ‘SM그룹 신촌의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겠다’고 적시돼 있다.

SM그룹은 지난해 4월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서 신촌으로 이전해 현재 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추가로 200여명이 입주해 임직원 1000여명이 신촌사옥을 쓰게 될 예정이다. 서대문구로 사옥을 이전한 이후 지역 기반 사회공헌 활동과 상권 활성화에 힘을 쏟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ESG기업'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한 때 청년들의 쇼핑 중심지로 평가됐던 신촌역 민자역사는 주변 상권은 다른 상권에 밀리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공실은 확대됐고, 오랜시간 동안 공실로 이어지며 임대 문의 안내판이 늘어나는 환경이 이어졌다.

사옥 이전 이후 SM그룹은 서대문구청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서대문 독립민주축제 후원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장학금 전달 ▲노인복지관과 연계한 봉사활동 등이 있다.

SM그룹은 우 회장의 의지에 따라, 최근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SM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기부가 아닌,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SM그룹은 신촌민자역사 주변의 상권을 살리기 위한 민관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푸드스토어에서 회사 임직원과 주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할인행사에 힘을 보탰다.

신촌 청년푸드스토어는 서대문구가 노점이 많던 이화여대 앞 도로 환경과 안전을 개선하는 동시에, 청년창업가들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2018년 8월 정책사업으로 조성한 시설이다. 이 시설은 서대문구가 직영으로 운영해 입점할 경우 저렴한 임대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다양한 메뉴의 식당과 카페를 중심으로 점포 30여곳이 영업 중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사옥 외벽 현수막에 적힌 ‘신촌의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처럼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고 소통하는 SM그룹의 노력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좋은 선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SM그룹 우오현 회장(오른쪽)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감사패 및 표창장 증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M그룹이미지 확대보기
SM그룹 우오현 회장(오른쪽)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감사패 및 표창장 증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M그룹
서대문구는 신촌·이대 지역 환경개선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에 노력한 SM그룹에 표창장과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SM그룹이 신촌민자역사로 계열사를 이전하면서 이대 상권에 활력이 더해지고 새로운 상점도 많이 생겨났다"며 "다른 기업들도 유입될 수 있도록 신촌과 이대 지역 재구조화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증가 추세해진 신촌사옥 인근에서 ‘플로깅 DAY’를 진행하기도 했다. 플로깅(Plogging)은‘줍다’는 의미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여러 사람이 함께 걷거나 뛰며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공익적 활동을 말한다. 대한해운은SM그룹 우오현 회장이 그룹 차원의 정책사업으로 강조하고 있는 ESG 경영 실천에 힘을 보태고, 지역사회 활성화에기여하고자 해당 활동을 기획∙실시했다. SM그룹은 플로깅 DAY를 연중 캠페인으로 운영해 일대를 깨꿋한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에 SM그룹의 서대문구 이전은 단순한 사옥 변화가 아니라, 지역과 기업이 함께 공존하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지역과의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서대문구와의 인연을 계기로 더 많은 나눔과 동반성장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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