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익 5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수준이다.
주요 수익성 지표도 큰 변화폭 없이 유지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ROE(자기자본수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0.4%p 하락한 8.82%, ROA(총자산수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0.04%p 상승한 1.61%를 기록했다.
해외·프리미엄 상품 강화해 수익성 성장
하나카드 성장세는 해외 특화 상품이 견인했다.여기에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를 출시하며 우량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타 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연회비(12만원)로 프리미엄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상품 출시 10개월인 지난해 말 1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 영업수익은 2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카드 이용금액도 2024년 1분기 21조7970억원에서 22조330억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카드 회원 수도 1309만3000명에서 1334만 2000명으로 1.9% 성장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적격비용 재산정으로 인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및 가계대출 규제로 인한 금융자산 성장세 둔화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특히 트래블로그 중심의 해외이용액 성장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해외카드 매입액, 주요 사업으로 성장 중인 기업카드 실적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휴채널 확대 추진…외국인·시니어 등 고객 저변 확대
올해 하나카드는 수익성 확대를 위해 제휴 채널을 확대해 이용고객 저변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 선보인 MG새마을금고를 시작으로 SOHO·외국인·시니어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중장기적 리스크 관리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체율은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2.15%로 전년 동기 0.21%p 증가했다.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손실충당금 규모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억원 늘어난 6080억원을 적립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견조한 성장의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의 고효율 영업 강화 및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 방안과 관련해 이날 하나금융그룹 컨퍼런스콜에서 강재신 하나금융 CRO(최고리스크책임자)는 “향후 연체율과 고정이하 비율은 점진적으로 연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다만,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의 담보 커버리지가 높아 고정 이하 자산이 증가하더라도 충당금 적립률이 상당히 낮아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아닌 안정적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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