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EPC(설계·조달·시공)를 넘어 친환경 처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는 SK하이닉스 반도체를 가공하는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반도체 종합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반도체 모듈 전문기업 에센코어는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원재료를 조달해 칩·모듈 등 형태로 가공 후 판매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브랜드(KLEVV)를 운영하며 제품을 B2C(기업과 개인 거래)로 판매하기도 한다. 주요 사업장은 홍콩 본사를 비롯해 싱가폴·중국 선전·대만·서울 등이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재활용 부문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비정품이나 잉여 재고를 재활용해 중고 제품 등을 판매함으로써 자원순환을 강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테스(SK te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유럽 등으로 채널을 확장할 수도 있다.
국내 설비는 울산·청주·영주·구미 등에 보유하고 있다. 초고순도 탄산가스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는 반도체 제조공장 구축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와 리뉴원 등 자회사 매각도 진행 중이다. 다만, SK에코플랜트 측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착공한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시공 계약을 확보해 실적 상승을 도모할 전망이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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