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662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순익 1000억원 달성이 가시화된 만큼 한국캐피탈은 올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소매·오토 등 전 사업 부문 성장...지분법 손익 개선도 '긍정적'
한국캐피탈의 이번 성과는 캐피탈업권이 부동산 리스크, 고금리, 금융 당국 규제 강화 등의 어려운 업황 속에서 이뤄냈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과거부터 진행해온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캐피탈은 전신은 중부리스로 2001년 6월 군인공제회가 지분율 80.4%를 인수하며 지금의 한국캐피탈로 출범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캐피탈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리스자산 10% ▲대출자산 66% ▲할부금융자산 및 신기술금융자산 8.2% ▲기타자산 15.6%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해 지난해 총자산이 전년 동기 3조9002억원 대비 14.4% 가량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말 자산규모가 4조4603억원의 규모를 달성했다.
증가한 자산규모를 기반으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증가해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캐피탈의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은 969억원으로, 전년 동기(821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그중, 이자이익이 같은 기간 2088억원에서 11.83% 늘어난 2335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263억원을 돌파하며 전년(161억원)보다 63.4%가량 늘어났다.
올해 리스크 관리 총력...자산 5조·당기순이익 1000억 달성 목표
정상철 대표는 올해도 성장가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건전성 관리가 수익성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아래 올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캐피탈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1254억원으로, 전년 동기(1201)억원 대비 53억원가량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무수익여신 비율을 보면 되려 전년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무수익여신 비율은 3.26%로 1년 새 0.3%p 감소했다.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대손충당금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국캐피탈의 지난해 말 기준 대손충당금은 963억원으로 1년 새 9.15% 가량 줄어들었다.
한국캐피탈은 올해 초부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CSS(신용평가모형) 취급 기준 강화, 개인회생예측 AI 리스크 평가모형 도입, 소매금융 회수 모형 자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 건전성 관리가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올해 회사는 기업금융, 소매금융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 2025년 목표인 자산 5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 달성해 국내 Top-tier 캐피탈사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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