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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월)

하나은행, 얼굴부터 체질까지 MZ 스타일로 [은행권 MZ고객 유치 전쟁]

기사입력 : 202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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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안유진 기용, 하나다움·업계 선도 강조
STO 시장 대비 철저…MZ세대 투심 읽어

하나은행, 얼굴부터 체질까지 MZ 스타일로 [은행권 MZ고객 유치 전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하나은행이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에 이어 '지드래곤(G-dragon)'까지 새 모델로 발탁하며 MZ 고객 잡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은행의 얼굴인 모델뿐만 아니라, MZ세대가 선호하는 투자자산인 가상자산에도 적극 투자하며 체질까지 바꾸는 모습이다.

GD·안유진, MZ공략 '투 톱'
K-POP의 선구자로 불리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지난 1월 11일 11시 11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숫자 '1'을 표현한 검지손가락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손톱'에 그려진 것은 하나금융의 심볼마크. 지드래곤이 하나금융의 새로운 광고 모델이 됐음을 암시하는 게시물이었다.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이 지드래곤을 새 얼굴로 선정한 이유는 분명하다. MZ세대에게는 지드래곤이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최근 오랜 공백을 깨고 컴백한 지드래곤은 패션과 파격의 아이콘이자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사랑받는 스타다.

데뷔한지 20년이 넘었지만, 매번 새로운 콘셉트로 1020 팬층도 두텁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안유진에 이어 지드래곤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면서 MZ세대의 마음을 잡을 '투 톱(Two Top)' 체제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23년, 102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이후 안유진이 모델로 나선 '달달 하나 통장'이 출시 5개월 만에 30만좌 판매한도가 소진되는 등 젊은층 고객 유입 성과가 수치로 드러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이번 지드래곤 기용을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MZ세대 공략을 위한 하나금융의 기조와 목표는 안유진과 지드래곤 두 모델의 공통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 번째 공통점은 '독보적인 개성'이다.

지드래곤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만큼 본인만의 개성으로 세게적인 뮤즈가 됐고, 안유진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보이며 더 큰 인기를 얻었다.

두 모델의 이 같은 모습은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신년사를 비롯해 최근 주재한 '하나가치포럼'에서 거듭 강조한 '하나다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하나금융만의 개성과 열정을 의미하는 '하나다움'을 두 모델을 통해 MZ세대 고객에게 알리고, 타행과의 차별성을 더욱 강조하는 것이 하나금융의 전략인 것으로 추정된다.

각 그룹의 '리더'를 맡고 있다는 점도 두 모델의 공통점이다.

두 리더를 모델로 기용하므로,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이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사라는 이미지를 MZ세대에게 전달하고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국내 은행 역사상 최초로 창립 45개월 만에 총수신 10조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고, PB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최정상급 은행으로 등극했다”며 "하나가 되면 못할 것이 없다”고 리딩금융·리딩뱅크에 대한 포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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