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지난 3일 KDDX 생산 능력을 갖춘 방산업체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지정했다.
특히 방산업체 지정 관련 절차적 타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합동 현장실사단을 최초 운영했다.
산업부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KDDX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을 확인했다"며 "방사청은 두 업체가 보안요건을 충족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KDDX 사업은 7조8000억원을 들여 해군 핵심전력으로 운용할 6000톤(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체계가 탑재되는 첫 '독자적 한국형 구축함'이기도 하다.
KDDX 사업은 '개념설계 → 기본설계 →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맡았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대한 건이다.
한화오션은 "KDDX 방산업체로 지정받으면서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받았다"며 "KDDX 사업 추진방안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조속히 결정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방산업체 지정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자 선정 방식과는 별개로, 후속함까지 포함한 전체 물량에 대해 업체 지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은 관련 법적 의혹이 모두 해소된 만큼 원칙대로 방위사업법령의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3월 HD현대중공업 임원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 개입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나, 그해 11월 고발을 취소한 바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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