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은 지난 20일 실시된 공모사채 15-1, 2차 수요예측에서 1000억 원 모집에 총 752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이 주관한 3년물은 500억 원 모집에 4420억 원이 몰리며 경쟁률 8.84:1로,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발행사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SK증권이 대표 주관한 2년물도 6.20: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에너지(대표이사 이재규)도 회사채 2년물과 3년물에서 각각 5.70:1, 7.97: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500억 원 발행을 확정했다. 2년물은 100억 원 증액한 500억 원, 3년 물은 400억 원 증액한 1000억 원으로 각각 발행한다. 민평금리 대비 각각 7bp, 8bp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으며, 조달 자금은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은 2000억 원 모집에 6600억 원의 수요를 기록하며 발행 규모를 3500억 원으로 증액했다. DB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이 주관한 3년물은 3.86: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5년물은 1.62:1에 그쳤다. 3년물은 1370억 원 증액한 2870억 원, 5년물은 130억 원 증액한 630억 원 규모로 발행이 확정됐다. 발행금리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민평금리 대비 스퀘어 수준으로 결정됐다. 조달자금 3500억 원 전액은 기발행 사채 상환 및 항공기 리스료 지급에 사용된다.
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나채범)은 후순위채(5년 콜옵션) 3000억 원 모집에 541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목표했던 5000억 원 발행에 성공했다. 1.80대 1의 다소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자본성증권의 특성과 10년물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발행금리는 공모희망밴드 상단인 4.79%로 결정됐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지급여력비율 증대를 통한 자본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유가증권 및 대체투자 운용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사채발행이 완료되면, 한화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024년 3분기 말 기준 215.8%에서 18.9%p 증가한 234.7%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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