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22%로 전월(3.35%)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 하락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예금 금리가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규 코픽스 산정 시 정기 예금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70~80%로 가장 높다.
한은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은행권은 이를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낮췄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비용을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12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3%에서 3.47%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2.98%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내렸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한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를 연 4.72~6.12%에서 4.59~5.99%로 0.13%포인트 인하한다. 우리은행은 연 5.24~6.44%에서 5.11~6.31%로 금리를 낮춘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금리는 국민은행이 연 4.78~6.18%에서 4.69~6.09%로, 우리은행이 연 5.16~6.36%에서 5.07~6.27%로 내린다.
국민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연 4.48~5.88%에서 4.35~5.75%로 낮아진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금리는 연 4.45~5.85%에서 4.36~5.76%로 떨어진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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