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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수)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페이먼트 시장 뒤흔들기 위한 변화·혁신 필요" [2025 신년사]

기사입력 : 2025-01-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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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먼트 관련 불편 해소할 것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사진=신한카드이미지 확대보기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사진=신한카드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박창훈닫기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이사가 "신한카드의 변화는 생존을 위한 비용"이라며 "시장을 뒤흔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박창훈 대표는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 주요 거시 지표인 환율, 금리, 물가 등이 눈길을 끈다. 요즘처럼 위기 신호가 체감되는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라며 "다시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년 키워드로 ▲새 전략 모색 등 변화 ▲최초 로드맵 달성 등 혁신 ▲탐험과 난제를 향한 도전 등을 제시했다.

박창훈 대표는 "고객 관점에서 페이먼트의 작은 불편함도 없애야 한다"며 "페이먼트 경쟁력에 따른 시장 지위의 확대와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이 카드사의 존재 이유이며, 신한카드의 본질적 지향점"이라고 언급했다.

비용 절감과 수익 확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시장지위를 높이고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수익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신한카드 스스로 해낸다면 성장, 생존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창훈 대표는 마지막으로 "인생과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탐험"이라며 "비록 우리 앞에 놓인 일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지만, 변화와 혁신의 의지로 카드업의 본질을 묵묵히 도전해갈 때, 미래는 우리에게 그 자신의 모습을 내비쳐 줄 것이라고 확신하다"라고 말했따.

다음은 박 대표 취임사 겸 신년사 전문.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신한카드의 5대 사장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먼저, 오늘의 신한카드를 존재하게 해주신 3300만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신한카드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신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회장님과 신한금융그룹 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신한카드를 사랑의 마음으로 이끌어 주셨던 전임 문동권닫기문동권기사 모아보기 사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원학 위원장님을 비롯한 노동조합 여러분, 그리고 신한카드와 신한신용정보, 글로벌 법인의 모든 임직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처럼 먼저 신문을 봅니다. 글을 읽는 수고가 아침을 제일 잘 깨우는 것 같습니다. 최근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경제의 주요 거시 지표들입니다. 환율, 금리, 물가 등이겠지요.

거시적으로 한국경제가 위기가 아닌 적이 있었겠습니까 만은 IMF와 금융 위기를 빼면 저는, 요즘처럼 위기 신호가 체감되는 시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단 한 순간의 판단착오로 기술 패권경쟁에서 멀어져 가는 국내외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고통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경쟁의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고 있는지 자문해 보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 너무나도 당연한, 그렇지만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이라는

2가지 핵심 키워드만 여러분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변화를 통한 시장 비트(Beat) 저, 변화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제가 "변화"를 말씀드린다고 해서, 과거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모든 정책들은 그 시대 상황에 맞춰 우리를 "오늘 여기"까지 이끌었던 동력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그 성공 방정식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구 감소와 시장 성장률 정체, 디지털로 무장하고 있는 테크 기업들, 우리의 과거 성공방정식을 참고하여 오히려 더 날카로워지고 있는 경쟁사들의 전략들이 우리가 처한 냉정한 현실들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변화는 향후를 위한 생존 비용"이라고 말하는 것을 인상깊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기에 다시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합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작은 불편함도 없애는 페이먼트 프로세스 혁신과 스캔들 제로, 페이먼트 경쟁력에 따른 시장 지위의 확대, 그리고 시장 지위의 확대에 따른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 저는 이 세 가지만이 카드사의 존재 이유이고, 우리의 본질적 지향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분도 일하는 방식과 태도를 바꾸어 주시기 바라며, 그 나머지 불필요한 것들은 정말 과감하게 버리고, 변화에 매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는 혁신입니다. 저는 본질적으로 양적 주의자입니다. 제가 아는 한, 양적 혁신이 없는 회사가 질적 혁명을 이룬 사례는 '세계 기업사'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질과 양은 서로 분리되는 세계가 아니며, 질적 혁명은 양적 혁신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비용을 줄이면서도 시장지위를 높이고,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수익자산은 확대하며, 서비스를 단순화 하면서도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일들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주요 조건이 상충되는 난제들입니다.

따라서, 만일 우리가 시장에서 시장을 흔들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 그 어디에도 참조할 사례나 로드맵을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오직 많은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유일한 열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렵지만 그것을 해내는 것이 혁신이고,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이고, 생존을 가능하게 해주는 필요조건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스스로 해낸다면 성장할 수 있고, 생존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임직원 모두가 정확히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최선을 다한 순간들이 충분하게 축적된 경우에만 혁신은 그 실마리를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임직원 여러분들의 치열한 도전을 기대해 봅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복은 예측할 수 없을 때 더 크게 다가오고, 불행은 예측할 수 없을 때 감당할 만하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알 수 없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흥미진진하고 견딜만한 탐험일 것입니다.

비록 우리 앞에 놓인 일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난제들이지만, 변화와 혁신의 의지로 카드업의 본질을 향해 묵묵히 도전해 갈 때, 빛나는 미래는 우리에게 그 자신의 모습을 내비쳐 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치열한 고민과 분투를 바라며, 2025년 건강과 행운도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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