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약 1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4자연합(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라데팡스)과 형제(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측이 올해 세 번째 표대결을 벌인다.
한미약품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오전 9시 40분경 주총회장에 입장했다. 형제 측은 불참했다.
이번 주총은 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했다. 안건은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 전무) 해임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이사 선임 ▲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 이사 선임 등이다. 해임 안건은 의결권 있는 주주의 3분의 2(득표율 66.7%) 동의가 필요하다. 1호 의안인 '해임' 안건이 부결되면 한미약품 이사회 정원이 회사 정관에 따른 상한에 도달, 신규 이사 추가 선임이 불가능해 2호 의안인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된다.
현재 한미약품 지분구조는 한미사이언스 41.419%, 국민연금 9.998%, 신동국 한양정밀회장 7.717%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소액주주 지분은 약 40%다.
한미약품그룹은 올해 세 번째 표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선 표대결을 통해 이사회가 재편성됐다. 기존 5대 4 구성으로 형제 측이 우위에 있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형제 측과 모녀 측이 5대 5 동률인 구조로 바뀌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지난 3월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형제 측이 이사회 진입에 성공, 표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임시 주총은 오전 10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집계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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