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JW중외제약이 총괄사장직을 신설했다. 업계에선 JW중외제약이 투톱 체제로 전환, 기존 신영섭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새 총괄사장이 경영을 이끌 거란 해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 2일 총괄사장직을 신설했다. 해당 자리엔 함은경(61) 전 JW생명과학 대표가 앉았다.
함 사장은 1986년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JW중외제약에 입사했다. 38년을 JW그룹에 몸담은 정통 '중외맨'이다. 그는 JW중외제약 개발팀장과 수액마케팅팀장을 거쳐 2004년 JW중외제약 비서실장, 2014년 JW홀딩스 JW경영기획실장, 2016년 JW생명과학 경영기획실장 등을 두루 맡았다.
이후 2017~2021년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2020년부터는 JW메디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올해 3월 JW생명과학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나 약 9개월 만인 지난 2일 사임 후 JW중외제약 총괄사장에 선임됐다.
이는 전문경영인 보직 순환 시스템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JW그룹은 지주사와 각 사업회사 간 전문경영인 보직을 순환,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고 있다.
기존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 역시 1988년 JW중외제약에 입사 후 35년간 한 회사에 근무를 이어온 인물이다. 내부에서 '영업통'으로 꼽히던 신 대표는 2017년부터 약 7년간 JW중외제약의 경영을 책임져왔다.
함 사장은 신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투톱 체제로 전환할 거란 관측이다.
이에 대해 JW중외제약 측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려면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안건이 상정되고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업무 분장 또한 확정된 게 없다"면서 "함 사장이 경영을, 신 대표는 마케팅을 맡을 거란 분석이 업계 안팎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건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JW중외제약의 정기 주주총회는 내년 3월 말께 열릴 예정이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