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남양주왕숙A-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의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계약금액은 총 931억원(부가세 포함)으로, 총 사업비 1163억원 중 80%의 지분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계룡건설은 3분기만 하더라도 공공·민간공사 9건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공공공사는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825억) ▲강릉~제진 철도건설 제7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1723억) ▲천안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2733억) ▲남양주왕숙 A-3BL, B-1BL, B-2BL 및 하남교산 A-2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1445억) 등 4건이다. 민간사업은 ▲대흥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1364억) ▲KT대전인재개발원 공동주택 개발사업 신축공사(2655억) ▲BGF리테일 부산센터 구축공사(1676억) ▲오뚜기 팩토리 신축공사(1242억) ▲소노벨 경주 리뉴얼공사(897억) 등 5건으로 공격적인 수주행보를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올해 관급공사와 민간수주가 늘면서 좋은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민간수주에선 수익성을 검토해 선별수주를 했지만, 내년부터는 민간수주도 강화해 올해보다 좋은 실적을 달성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양은 두산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부개4구역 재개발조합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129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3071억원으로, 양사의 지분율은 두산건설 60%, 한양 40%이다. 이밖에도 ▲고양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경인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1046억원) 등 총 5000여억원 상당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사업과 함께 도시개발, 공공공사, 인프라, 에너지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시행자인 '상봉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1월30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우미건설이 시공자로 선정했다.
상봉역4구역은 상봉1동 일원에 위치한 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이다. 향후 인근 구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17,943.2㎡의 모아타운으로 개발되면, 용도지역 상향, 정비기반 시설 개선 등으로 노후 저층주거지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바뀌게 된다.
우미가 제안한 'Lynn.에디션514'는 8552㎡의 면적에 지하 2층~지상 15층, 5개 동 규모의 225가구이며 향후 모아주택으로 확장되면 지하3층~지상29층, 514가구로 확대될 계획이다. 수주금액은 약 759억 원 규모이며 향후 모아주택으로 확장될 경우 1581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2028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상봉역 일대 모아타운의 첫 시작인 만큼 향후 구역 확대, 인근 지역 개발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