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5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채수웅 신한은행 본부장을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자경위 관계자는 “자회사 CEO 교체 폭을 대폭 확대하여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룹의 경영리더로서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효율적,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한 단계 도약,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한 강한 추진력, 실행력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수웅 대표이사 내정자는 은행 지점장을 거치며 영업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영업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에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저축은행 올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133억원) 대비 40억원가량 늘었다. 신한저축은행은 빠른 자산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1조81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했던 신한저축은행이 1년 새 44.2% 늘어나 2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에는 3조원을 넘었으며 2023년 말 3조1730억원을 기록했다.
채수웅 본부장은 차세대 경영진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AMP’에 참여 중으로, 리테일 영업 및 브랜드홍보분야 전문가다.
채수웅 대표이사 내정자의 가장 큰 과제는 단연 건전성 회복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저하는 대부분 부동산·건설업과 대부업 등의 금융업여신에서 발생한 부실화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정호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업권과 비교했을 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며, 이는 높은 보증대출 비중과 가계여신에서의 적극적인 부실자산 상·매각의 영향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개인신용차주의 열위한 신용도, 그리고 전반적인 업황개선이 지연되는 점을 고려할 때 자산건전성의 절대적인 수준은 당분간 저하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수웅 후보는 신한저축은행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채 내정자의 추천 임기는 2년으로, 선임 시 내년 1월부터 2026년 말까지 신한저축은행을 이끌게 된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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