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일 총 256개 해외영업점에 지문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문 인증 시스템에는 지문 인식 기기 내부에 정보를 암호화해 관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도입 돼 내부 보안에도 만전을 기했다.
KB국민은행은 은행 시스템 운영의 중심인 '코어뱅킹'을 이원화 해 금융거래의 안정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코어뱅킹은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 고객의 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은행의 중요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금융 거래의 기반이 된다.
은행들이 이처럼 디지털 강화를 통한 보안·안정성 제고에 나서는 것은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외 사업장까지도 강화된 내부통제를 실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횡령과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관련 부당대출로 더 촘촘한 시스템을 통한 사고 예방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국민은행 역시 올해 상반기 금융사고가 총 11건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던 만큼, 디지털 금융 확대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임직원의 일탈을 예방하고 금융 거래의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금융 디지털화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결국 더욱 꼼꼼하게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은행이 고객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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