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 빅4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익은 46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7% 감소했다.
현대해상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동기대비 56.2% 감소한 907억원으로 작년 3분기(2071억원) 대비 반토막 났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영업 손익은 전년동기대비 65.4% 감소한 327억원을 기록했따.
3분기(7~9월) 자동차보험 손익 감소폭은 더 큰 상황이다. 현대해상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4%, 삼성화재는 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DB손보는 1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3% 감소했다. KB손보는 -2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 보험 손익이 낮아진건 잇따른 보험료 인하, 자동차 운행량 증가로 손해율이 이전 대비 높아진 영향이다.
삼성화재 작년 1~10월 손해율은 79.2%였으나 올해는 81.2%로, 현대해상은 78.4%에서 82.1%, KB손보는 78.6%에서 82%로, DB손보는 78.1%에서 80.6%로 증가했다.
11월 26~27일 내린 폭설로 사고 건수가 증가하면서 손해율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폭설이 내렸던 지난 11월 26~27일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사고 접수 건수는 기존 11~27일 평균 사고건수 접수 건수를 넘었다. 지난 11월 26일 사고 접수 건수는 1만3263건으로 일 평균 접수 건수 1만1281건 보다 2000여건 더 많게 나타났다.
11월 27일은 1만8556건이 접수돼 평균보다 7000여건이 더 많이 접수됐다.
눈으로 인한 긴급 출동도 11월 26일 3만3481건, 11월 27일은 4만8801건으로 하루 동안 5만건에 육박했다.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KB손보 87.8%, 현대해상 85.8%, 삼성화재 84.2%, DB손보 82.9%인 점을 고려하면 11월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로 손익이 감소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인하 여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업계 전체적으로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고 손익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하 여력은 업계 전체적으로 없는 상황"이라며 "요율 인상은 당국과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최종적으로 연말 결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익은 적자가 아니라도 이익은 나기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가 내려가면 손해율이 급등할 수 밖에 없다"라며 "계절적 요인으로 하반기에 손해율이 급격히 올라가므로 올해 본전이면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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