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남하이츠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한남하이츠아파트 설계공모를 위한 설계자 등록이 지난 19일 마감됐다.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 정비 사업은 2020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관리처분계획 단계 직전 설계업체 선정 문제 등으로 잠시 답보 상태에 빠진 바 있다. 다만 새로운 조합이 들어선 이후 내부 상황을 정리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설계회사 공모를 완료하는 등 신속한 사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설계 공모에 등록한 5개 업체 중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압구정 3구역에서도 공모한 바 있으며, 이번 설계공모에서 재경합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합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2025년 1월10일 응모 작품을 제출받은 후 총회에서 설계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최고의 설계업체들이 공모에 등록한 만큼 조합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설계자 선정 후 최고층 상향을 위한 혁신 설계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며 “한남하이츠아파트가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사는 초대형 재건축 사업장인 압구정3구역에서 설계권을 잡기 위한 격전을 벌인 바 있다. 해안건축과 희림건축은 지난 7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권을 놓고 1차전을 벌였다. 당시 조합은 총회를 열고 희림건축을 재건축 설계사로 선정했다. 다만 희림건축이 서울시가 신속통합(신통)기획에서 제시한 용적률 기준과 소셜믹스에 대한 설계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에 희림건축을 업무방해·입찰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일이 발생했고, 압구정3구역 조합은 지난 8월 대의원회를 열고 설계업체를 다시 공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압구정3구역 조합은 지난해 10월 재건축 설계업체를 뽑기 위한 입찰을 마감했고, 해안건축과 희림건축이 또 다시 참여해 2차전을 벌였다. 투표 결과는 총 2285표 중 희림건축이 1275표를 얻어 설계권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희림건축은 1970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영균 대표가 이끌고 있는 희림건축은 건축설계, CM(건설사업관리), 감리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설계 기술력과 CM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건축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희림건축은 ▲주거시설 ▲업무시설 ▲스포츠시설 ▲공항 ▲호텔 ▲병원 ▲산업시설 ▲복합시설 ▲도시설계 등 건축 전분야에 걸쳐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공항, 경기장, 병원, 호텔, 초고층빌딩, 하이테크시설, 스마트시티,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 특수설계를 기반으로한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희림건축은 전세계 주요도시에서 다양한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하며 한국 건축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희림건축의 손을 거쳐 탄생한 건축물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설계로 다양한 수상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제2여객터미널, 포시즌스호텔 서울, 인천아시아게임 주경기장, 강릉 아이스아레나, 판교 알파돔시티, 한국은행 통합별관, 정부세종신청사 등 국내 곳곳의 랜드마크를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경기장 알투마마스타디움,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스타디움, 아제르바이잔 소카타워,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등이 대표적이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1990년 설립이래 디자인의 차별성, 혁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해안건축은 한국적인 여건에 맞는 판매시설·도시형 주거복합 유형들의 설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국내최초 ICSC 국제 쇼핑센터 디자인상 수상을 이끌고,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행정타운 조성 국제공모전 등 다수의 국제공모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해안건축 제안한 ‘강서구 통합신청사 계획안’이 서울시민 선정 우수건축물(중대형 공공분야) 1위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에 상정된 354개의 건축물 중 건축심의에 통과된 41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시민투표를 실시하고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해안건축의 건축디자인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해안건축은 건축주에게는 신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영감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세계와 호흡을 같이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해안건축의 방향성은 ‘처음과 끝이 같은 회사’로, 항상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