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대표이사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은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2년물 800억원과 3년물 7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0로 평가되었으며, 공모희망금리는 기간별 개별 민평금리에 ±0.30%p를 가감한 수준으로 제시되었다.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된다. 또한, 증액이 이루어질 경우에도 모두 단기차입금 상환에 투입된다.
GS리테일은 1971년 설립되어 편의점, SSM(기업형 슈퍼마켓),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업태를 영위하고 있다. 2024년 9월 말 기준 최대 주주인 ㈜GS가 5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서민호 수석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의 현재 현금성자산과 영업수익 규모만으로는 향후 1년간 만기 도래 차입금, 금융비용과 CAPEX 투자 규모를 충당하기엔 부족하다”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보유자산에 기반한 재무 융통성을 감안할 때 유동성 대응은 무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전북은행(대표이사 은행장 백종일닫기백종일기사 모아보기)도 51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최대 발행 한도는 750억원이며, 만기는 10년이다. 이번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은 AA-로, 이는 전북은행의 기업 신용등급(AA+)보다 2 notch 하향된 수준이다.
대표주관은 DB금융투자와 한양증권이 맡았고, 공모희망금리는 10년물 국고채 개별 민평금리에 0.90% ~ 1.49%p를 가산한 금리로 제시됐다. 발행 자금은 대출금 및 유가증권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북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4.10%(2024년 3분기 말 기준)에서 0.41% 상승한 14.51%로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과 전북은행의 회사채 발행은 연말 공모시장에서 신용등급이 양호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금리 수준과 기업 신용도를 고려할 때 투자자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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